
오랜만의 y모사 리뷰어질. 정말 몇 달 만에 하는 거라 뽑아줄까 했는데 뽑아주더라. 감사감사. 아직 꼬제 죽지 않았어! (응?)
딘 쿤츠, 국내에서 아주 인지도 있는 작가까지는 아니더라도, 스릴러류를 좋아하는 사람들이라면 [와처스], [사이코] 등을 통해서 이미 그 이름을 어느 정도 들어봤을 것이고, 그 이름만으로도 이 소설은 어느 정도 보증이 될 것이라고 생각할 것이다. 그런 의미에서, 원제가 딱히 분위기가 없거나 뜬금없는 제목이 아님에도 불구하고 전혀 다르게 출판된 국내 책 제목과-아무리 원제가 한글 제목 위에 크게 써있다고 하더라도 - 뜬금없는 여자 시체가 크게 그려진 책 표지를 보면 웬지 얼마 전 나름 국내에서 성공을 거둔 스릴러 소설인 [살인의 해석]을 떠올리게 한다는 생각을 금할 수 없고, 이는 무언가 원 작가를 무시하는 행태같아서 그닥 기분이 좋아지지 않게 한다.
딘 쿤츠, 국내에서 아주 인지도 있는 작가까지는 아니더라도, 스릴러류를 좋아하는 사람들이라면 [와처스], [사이코] 등을 통해서 이미 그 이름을 어느 정도 들어봤을 것이고, 그 이름만으로도 이 소설은 어느 정도 보증이 될 것이라고 생각할 것이다. 그런 의미에서, 원제가 딱히 분위기가 없거나 뜬금없는 제목이 아님에도 불구하고 전혀 다르게 출판된 국내 책 제목과-아무리 원제가 한글 제목 위에 크게 써있다고 하더라도 - 뜬금없는 여자 시체가 크게 그려진 책 표지를 보면 웬지 얼마 전 나름 국내에서 성공을 거둔 스릴러 소설인 [살인의 해석]을 떠올리게 한다는 생각을 금할 수 없고, 이는 무언가 원 작가를 무시하는 행태같아서 그닥 기분이 좋아지지 않게 한다.
그런 번역 문제는, 소설 내에서도 간간히 신경을 거슬리게 한다. 계속 등장하는 '오렌지군'이 지명인 것 같은데 어디인가 한참을 고민해야 했고('오렌지카운티'이다.) 그 외에도 무언가 탁탁 튀는 단어들과 눈에 거슬릴 정도의 오타들이 소설로의 몰입을 지속적으로 방해했다.
(번역자께는 죄송하지만, 사실 번역자가 일본어 전공이고 일본문학쪽을 주로 번역했던데 갑자기 왜 영문소설을 번역했는지 잘 알 수 없다)
소설 자체는 적당히 재미있다. 정말로 스릴러의 '교과서'라고 불릴 만 하다. 전형적이며 통속적인 스릴러 소설을 구성하는 수많은 요소가 모두 녹아있다. 빠른 전개, 시점의 수시 전환을 통한 긴장감의 극대화, 미남 미녀 주인공과 그 둘 간의 적당한 로맨스, 적당한 권선징악과 그러면서도 아주 깔끔하지만은 않은 해피엔딩까지. 거기다 이런 요소들을 매우 자연스럽고 짜임새있게 녹아내었다는 것이 이 소설 최대의 미덕이다. 덕분에 무언가 상투적이고, 조금은 뻔하다는 생각이 들면서도, 정신없이 책에 빠져들게 하는 것이다. 처음 책을 집어들었을 때는 책이 참 두꺼운데, 읽다보면 그다지 책이 두껍다는 생각이 들지 않는다.
결말부분의 '과다한 우연'이 좀 불편했으나, 이는 '깔끔하지 않은' 엔딩을 위해서는 더욱 잘 되었다는 생각이 들기도 한다. 주인공들의 조금은 단편적인 심리묘사는 썩 마음에 들지는 않았으나, 사이비종교와 광신도의 묘사는 참 훌륭해서, 책에 더욱 몰입할 수 있게 해주었다. 지나치게 주인공에게 긍정적인 방향으로 사건이 일어나지 싶지만(예를 들어, 똑같이 총을 맞아도 상대방은 한 번에 죽으나 주인공은 어깨만 스친다던가..똑같은 일반인들임에도!) 워낙 전개가 흥미진진하고 빠른 덕에 그런 쪽에 많이 신경을 안 쓰고 얼른 눈을 돌릴 수 있으니 큰 상관은 없다.
참 재미있는 책이다. '재미'를 기대하고 읽는 책인지라, '재미'가 충분하니 사실 모든 걸 용서할 수 있는 책이다. 다만 제목 및 내용의 번역에 좀 더 신경을 잘 써주었다면, 책의 가치가 훨씬 빛을 발하지 않았을까, 하는 생각이, 책을 덮는 순간 뇌리에 맴돌았다.

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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오렌지군.... 숏건....
어쩔거냐 발번역 ㅠㅠ
아 정말 읽다보면 잘 재밌게 읽다가도 불쑥불쑥 화가 난다니까 -_-+
어차피 제목부터 글러먹었어 -ㅁ-
오렌지군;; 강력한걸=_=
딘쿤츠 매우 좋아!
사실, 과도한 우연 자체가 완전히 트레이드 마크가 된 듯한 아저씨라 가끔, 연결에 걸리기도 하지만, 진짜 재밌어.
그나저나 번역은, 이 아저씨가 미국에서의 굉장한 인지도에도 불구하고 한국에선 그리 유명하지 않은 이유 중 하나가, 굉장히 쉬운 영어로 써 있지만 그 느낌을 번역하기 어려운 사람이기 때문이라는 생각. 물론 오렌지군;; 정도의 느낌의 번역이라면, 이번에도 뜨긴 힘들겠군-_-
오렌지군 킹왕짱 -_-);;;;
정말이지 그 우연에 우연들은..할리우드 영화도 아니고_-_; 암튼 역시 번역탓인가..
이 책은 나중에 알고 보니 좀 옛날 책인데 이번에 재판된거고, 딘 쿤츠의 다른 책이 이번에 나와서 나름 홍보도 하던데 잘 팔리는 것 같지는 않아. 그것도 오렌지군;; 수준의 번역인걸까 -_-